유럽축구는 리그마다 전술 성향과 포지션 활용 방식에 따라 선수의 팀 내 기여도가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4-2025 시즌을 기준으로 유럽 주요 리그(EPL,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A, 리그앙)에서 포지션별로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례를 중심으로 기여도를 비교합니다. 리그별 포지션별 전술 분석과 실데이터를 바탕으로 포지션별 핵심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지배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미드필더 - 리그별 중심축으로서의 기여도
현대 축구에서 미드필더는 단순한 볼 배급자를 넘어 팀 전술의 중심축 역할을 합니다. 특히 2024-2025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는 미드필더의 팀 내 기여도가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EPL의 맨체스터 시티에서는 로드리가 경기당 평균 92회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전진 패스 비율이 전체의 68%에 달합니다. 라리가의 바르셀로나에서는 페드리가 전방 압박과 창의적인 침투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의 키미히가 중원에서 수비와 공격의 균형을 잡으며 '양방향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세리에A의 인테르에서는 바렐라가 중거리 슛과 탈압박 능력으로 전술적인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리그앙의 PSG는 비티냐를 중심으로 빌드업을 전개하며, 미드필더 기여도가 리그 평균보다 13%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각 리그의 미드필더는 단순한 스탯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하며, 볼 점유율, 압박 해제, 공간 창출 등 팀 전술 전반에 깊이 관여합니다. 그 결과, 최근 주요 리그 MVP 후보 중 다수가 미드필더에서 나오는 경향도 강해졌습니다.
센터백 - 수비 그 이상의 가치를 그려내다.
센터백은 단지 수비만을 담당하는 역할을 넘어서 팀 전체 전술의 기초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빌드업 축구가 강조되는 리그일수록 센터백의 패싱 능력과 위치 선정이 더 큰 가치를 지닙니다. 2024-2025 시즌 EPL에서는 리버풀의 판 다이크가 패스 성공률 91%, 롱패스 성공률 68%를 기록하며 수비형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 중입니다.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알라바가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윙백과의 협력으로 넓은 공간을 커버하고 있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라이프치히의 오르반이 공중볼 경합에서 경기당 평균 6.2회를 성공시키며 수비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세리에A의 나폴리는 라흐마니의 리더십 아래 수비 라인의 라인 컨트롤 능력이 개선되었고, PSG의 마르퀴뇨스는 뛰어난 인터셉트와 전방 압박 회피 능력으로 리그앙에서도 돋보이는 존재입니다. 센터백의 기여도는 단순히 클리어링이나 태클 수치만으로는 측정할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전진 패스 성공률, 공격 전개 기여도, 위치 선정 지표 등이 종합적으로 분석되어야 하며, 이런 다면적 기여 덕분에 일부 센터백은 팀 전술에서 ‘보이지 않는 사령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윙어 - 공격과 창의성의 상징 공수겸비 밸런스요구
공격에서 가장 창의적인 포지션 중 하나인 윙어는 리그별로 다양한 스타일로 활용됩니다. 특히 EPL의 사카(아스널), 라리가의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 세리에A의 키에사(유벤투스)는 각각의 리그에서 윙어로서의 전술적 역할을 극대화한 사례입니다. 이들은 단순한 드리블러가 아닌, 공간을 읽고 창출하는 능력을 가진 창의적인 공격수들입니다. 사카는 EPL에서 경기당 평균 2.8개의 찬스를 창출하며 상대 수비를 지속적으로 흔들고 있습니다. 비니시우스는 라리가에서 드리블 성공률 65% 이상을 유지하면서 공격 전개 과정에서 가장 높은 영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키에사는 세리에A에서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자주 보이며, 경기당 슈팅 시도 4.2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분데스리가의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는 윙어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병행하며 유연한 전술 운영을 가능하게 하고 있고, 리그앙에서는 데마리아가 빠진 후 공백을 메우고 있는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젊은 에너지로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윙어의 기여도는 슈팅이나 어시스트 수치뿐 아니라 수비 기여, 전방 압박, 키패스 성공률 등 다양한 지표로 평가됩니다. 특히 현대 축구에서는 윙어가 수비까지 병행해야 하므로, 공격-수비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24-2025 시즌 유럽 주요 리그에서는 각 포지션별로 팀 내 기여도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으며, 이 수치는 단순한 통계가 아닌 전술적 방향성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미드필더는 전술의 중심, 센터백은 수비를 넘어선 기초, 윙어는 창의력의 원천으로서 각 리그의 색깔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축구 경기를 볼 때, 포지션별 기여도와 리그 스타일의 관계에 주목해 보세요. 데이터는 언제나 전술의 거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