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포지션에 따른 리그 내 기여도와 연봉 격차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포워드와 미드필더는 전술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각 리그별로 선호도와 평가 기준이 달라 시장 가치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본 글에서는 유럽 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을 중심으로 포워드와 미드필더의 기여도 및 연봉을 비교 분석해봅니다.
포지션별 리그 내 팀내 기여도 차이
유럽 프로축구 리그에서 포워드와 미드필더는 각각 고유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포워드
는 주로 득점과 직접적인 공격 기여를 통해 팀의 승리를 이끄는 역할을 하며, 미드필더는 경기의 흐름을 조율하고, 수비와 공격을 연결하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합니다. 전통적으로 포워드는 경기에서 주목받기 쉬운 포지션이기 때문에, 팬들의 시선과 언론의 조명을 많이 받습니다. 손흥민의 사례가 대표적이며, 그의 활약은 단순히 골 수치만으로 설명되지 않을 정도로 팀 내에서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드필더는 눈에 띄지 않지만 경기 전체를 지배할 수 있는 핵심 포지션입니다. 예를 들어 이강인은 스페인 마요르카 시절부터 PSG로 이적한 현재까지, 뛰어난 패싱력과 넓은 시야로 경기를 조율하며 미드필더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축구 통계 사이트 'FBref'에 따르면, 유럽 5대 리그에서 미드필더의 패스 성공률은 평균 86%를 기록하며 포워드보다 10% 가까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포워드보다 더 많은 전술적 역할과 의사결정 부담을 지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결국 포워드는 ‘결정적 한 방’으로 경기 결과에 영향을 주며, 미드필더는 전체 경기의 흐름을 설계하는 ‘조정자’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팀에 따라 어느 포지션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지는 다를 수 있지만, 현대 축구에서는 두 포지션 모두 전술적으로 동등한 가치를 갖는 것이 사실입니다.
리그별 연봉 격차 및 포지션 영향
포지션이 선수 연봉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큽니다. 특히 포워드는 리그와 팀에 상관없이 높은 연봉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포워드는 직접적인 득점 성과를 낼 수 있는 포지션이고, 이는 팬의 관심과 미디어 노출, 나아가 구단의 상업적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은 2024년 기준으로 토트넘에서 주급 약 20만 파운드(한화 약 3억5천만 원)를 받고 있으며, 이는 팀 내 최고 수준입니다. 반면 미드필더는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더라도 포워드만큼 연봉으로 보상받기 어렵습니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나 전환 중심의 중앙 미드필더는 경기를 지배하지만, 공격 포인트가 적다는 이유로 시장가치에서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자철이나 기성용이 전성기 시절에도 비교적 낮은 연봉을 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변화의 움직임도 있습니다. 미드필더의 전략적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PSG의 이강인처럼 기술력과 창의성을 겸비한 플레이메이커는 높은 이적료와 연봉을 기록하기도 합니다. 특히 라리가, 리그1, 분데스리가 등은 포지션별 보상 체계가 비교적 평등한 편이어서, 실력과 전술 기여도를 기준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봉은 단순히 개인 실력뿐 아니라, 포지션의 특성과 팀의 운영 철학, 리그의 문화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유럽 진출을 고려하는 선수라면, 자신의 포지션이 해당 리그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지, 시장 가치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를 반드시 사전에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럽 리그별 포지션 적합도 및 성공 사례
리그에 따라 포지션별 성공 가능성에도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프리미어리그는 빠르고 강한 피지컬을 요구하는 리그로, 포워드가 강점을 가지기 쉬운 환경입니다. 손흥민, 황희찬 같은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역동적인 경기 스타일과 높은 템포가 공격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반면 분데스리가는 조직적인 플레이와 전술 유연성이 강조되는 리그로, 미드필더에게 더 적합한 환경으로 평가됩니다. 이재성은 마인츠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분데스리가의 전술적 색채와 잘 어울리는 미드필더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라리가는 기술과 창의성이 중심이 되는 리그로, 이강인처럼 기술적 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가 두각을 나타내기에 적합합니다. 세리에A는 수비 조직력이 강한 리그이며, 전술적으로 정교한 경기가 많아 포워드나 미드필더 모두 높은 전술 이해도가 필요합니다. 김민재가 수비수로 나폴리에서 성공한 것처럼, 어떤 포지션이든 해당 리그의 특성과 잘 맞는다면 충분한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결국 유럽 진출의 성공은 단순한 실력보다는 포지션-리그-팀 스타일 간의 조화에 따라 좌우됩니다. 선수와 에이전트가 이런 요소를 얼마나 정교하게 분석하고 전략을 세우느냐가 커리어 전체를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포워드와 미드필더는 유럽 축구 무대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팀에 기여하고 있으며, 그 기여 방식은 연봉과 시장가치, 계약 조건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포워드는 결정적인 득점으로 주목을 받지만, 미드필더는 경기 전체를 통제하며 전술적 가치를 창출합니다. 각 리그의 성격과 문화에 따라 포지션별 평가 기준은 다르며,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성공적인 유럽 진출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