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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리그 윙어 활용법 (포메이션별, 전술별, 역동성)

by minkwan12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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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리그 윙어 활용법 사진

축구에서 '윙어'라는 포지션은 예전엔 단순히 공을 측면으로 드리블해 가서 페널티 박스로 크로스를 올리는 역할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팀의 전술 중심축으로 자리 잡은 윙어는 경기 양상을 뒤흔드는 핵심 포지션이 되었고  유럽 각 리그는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윙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포메이션별로 윙어가 어떻게 다르게 쓰이는지  감독들의 전술 아래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그리고 리그별 스타일 차이에 따른 윙어의 역할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포메이션별 윙어의 차별화된 활용법에 따른 경기흐름 

포메이션은 축구의 언어이며 전술배치입니다. 같은 선수를 두고도 어떤 포메이션을 쓰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움직임과 역할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윙어 역시  다른 움직임과 역할을 부여합니다.

대표적인 포메이션인 4-3-3에서는 윙어가 스리톱의 날개로 배치되며 흔히 '인사이드 포워드'로 불리는 형태로 움직입니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득점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때로는 스트라이커보다 많은 골을 넣기도 합니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대표적이죠. 그는 오른쪽 윙어지만 늘 중앙으로 파고들며 왼발 슈팅으로 수많은 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반면 4-4-2 포메이션에서는 윙어의 역할이 다소 수비적으로 바뀝니다. 이 시스템에서는 미드필더 라인의 한 축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공수 밸런스를 맞춰야 하고  상대 윙백의 오버래핑을 제어하는 데도 큰 책임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윙어 스타일을 보여준 맨유의 긱스나 데이비드 베컴은 이런 포지션에서 빛났습니다.

최근 많이 활용되는 4-2-3-1 포메이션에서는 윙어가 공격형 미드필더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조율합니다. 여기서 윙어는 단순히 돌파와 크로스를 넘어서 공간 창출과 전환 플레이 심지어 중거리 슈팅까지 다양한 역할을 요구받죠. 결국 포메이션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윙어의 움직임 반경과 스타일을 결정짓는 핵심 틀이 됩니다.

감독의 전술 아래 달라지는 윙어의 기능

축구는 선수만의 게임이 아닙니다. 감독이 어떤 전술을 펼치느냐에 따라 윙어의 쓰임도 극적으로 달라집니다. 같은 포메이션을 써도 팀마다 전혀 다른 색깔을 띠는 이유죠.

예를 들어 "위르겐 클롭" 감독은 윙어를 단순한 측면 공격수로 보지 않고 전술의 핵으로 보고 있습니다. 살라와 마네는 전방 압박의 선봉장이자 빠른 역습의 핵심 축이었습니다. 수비 상황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만큼 많이 내려오고 공격 전개 시에는 중앙까지 파고들며 골을 노렸습니다. 클롭의 윙어는 체력과 스피드 공간 인식 능력이 뛰어나야만 했죠.

반대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윙어의 ‘폭넓은 고정 위치’를 선호합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마레즈나 포든은 터치라인에 붙은 채 플레이하며 상대 수비를 벌리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 넓은 폭을 활용해 중앙 미드필더들이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죠. 여기서는 드리블이나 화려한 개인기보다는 전술적 위치 선정과 패싱 정확도가 중요합니다.

또한 현대 축구에서는 인버티드 윙어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이는 왼발잡이를 오른쪽 오른발잡이를 왼쪽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컷인 후 직접 슈팅을 하거나 미드필더와 연계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네이마르나 음바페, 손흥민이 이 전술에서 빛을 발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공을 몰고 가는 선수가 아니라  경기를 읽고 조율하는 ‘사이드의 사령관’ 역할을 수행합니다.

유럽 리그별 윙어 스타일 비교

각 리그의 특성에 따라 윙어에게 요구하는 기술과 역동성도 확연히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포지션이라도 리그에 따라 전혀 다른 선수가 기용됩니다.

프리미어리그는 강한 압박과 빠른 템포  격렬한 몸싸움이 특징입니다. 이곳에서는 윙어가 단순히 스킬 좋은 선수가 아니라

 스피드와 피지컬 그리고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살아남습니다. 사카, 스털링, 마르티넬리 같은 선수들이 이런 환경에 최적화된 윙어입니다. 특히 부카요 사카는 드리블 돌파뿐 아니라 수비 지원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해 '전천후 윙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라리가는 기술 중심의 리그입니다. 상대적으로 느린 템포에서 세밀한 전술과 드리블  공간 창출 능력이 중요하죠. 비니시우스 주니어나 아센시오 같은 선수들은 개인기를 통한 돌파와 세밀한 패스로 공격을 전개합니다. 라리가 윙어는 한 번의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창의력이 중요한 리그입니다.

분데스리가는 전환 속도가 빠르고  공격 전개가 단순하면서도 직접적입니다. 따라서 윙어는 속도와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리로이 사네나 플로리안 비르츠 같은 선수들이 이 흐름에 최적화되어 있죠. 분데스리가에서는 윙어가 경기 흐름을 '전환하는 기점' 역할을 맡습니다. 전진성과 속도를 겸비한 선수가 선호되며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빠른 연결고리로 기능합니다.

결론: 윙어의 진화는 축구 진화의 축소판

한때 단순히 ‘빠르게 뛰는 선수’ 정도로만 여겨졌던 윙어는 이제 팀 전술의 중심으로 진화했습니다. 포메이션에 따라 공격수로, 수비 보조자로, 혹은 플레이메이커로 변화하고 있으며 감독의 철학과 리그의 특성에 따라 매 경기에서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축구를 더 깊게 이해하고 싶다면  단순히 공을 가진 선수가 아니라 공 없이 움직이는 윙어의 위치와 역할에 주목해 보세요. 오늘날 윙어는 경기의 흐름을 좌우하는 존재이자  팀 철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포지션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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