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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슬개골 탈구는 특히 소형견에서 흔히 발생하는 관절 질환으로, 증상이 악화되면 수술이 불가피합니다.
그러나 병원에 따라 수술비용이 천차만별이며, 등급과 상태에 따라 적용되는 수술법도 달라지기 때문에 보호자 입장에서 혼란스럽기 마련입니다.
이 글에서는 직접적인 수술 경험 후기와 함께, 1~4단계 별 수술 기준, 병원/지역별 수술 비용, 그리고 수술 전후 관리 노하우를 상세히 안내하겠습니다.
1. 수술 전: 증상과 진단 과정에서 겪은 고민들
우리 반려견은 3살 포메라니안으로, 처음엔 산책 후에 다리를 조금 들고 걷는 정도로 시작됐습니다. 간헐적으로 다리를 절기도 했고, 활동량이 급격히 줄면서 식욕도 떨어졌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피곤한 줄 알았는데, **정형외과 전문 수의사의 진단을 받고 나니 '슬개골 탈구 3급'**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진단 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문진 및 이학적 검사: 수의사가 다리를 접었다 폈다 하며 무릎 상태를 확인
- X-ray 촬영: 뼈의 위치, 관절 간격 확인
- 슬개골 탈구 등급 판정: 총 1~4단계 중 3단계로 진단됨 (자주 빠지고 손으로 복귀되나 곧 다시 빠짐)
수술을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관절염, 만성통증, 다른 다리에 2차 탈구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받았습니다. 수술을 망설였던 이유는 비용 문제와 수술 후 회복에 대한 걱정이었고, 특히 재발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도 컸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조기 수술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판단 하에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2. 수술 과정 및 병원별 비용 비교 (1~4단계 기준)
👉 슬개골 탈구 수술은 보통 아래 3가지 방법 중 진행됩니다:
- 골고정술 (정렬술) – 무릎 관절의 위치를 바르게 고정
- 연골 홈 재형성 – 무릎뼈가 고정될 수 있도록 홈을 깊게 파는 방식
- 근육·인대 조절술 – 내측 혹은 외측 인대를 조절하여 뼈의 방향을 수정
👉 비용은 병원, 지역, 등급에 따라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급 | 비수술 or 간단 조정 | 30~60만 원 | 20~50만 원 | 1~2주 |
2급 | 골고정 + 인대 조정 | 80~130만 원 | 60~100만 원 | 2~3주 |
3급 | 홈 재형성 + 인대 조정 | 150~200만 원 | 120~160만 원 | 3~4주 |
4급 | 복합 수술 필요 | 250~300만 원 이상 | 200~250만 원 | 4~6주 |
저는 서울 강남 지역의 전문 동물 정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았고, 총비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수술비: 170만 원
- 마취 및 수술 전 혈액검사: 12만 원
- 입원비 3일: 15만 원
- 약제 및 처방사료: 8만 원
▶️ 총 합계: 약 205만 원
지방(부산, 대전 등)에서는 동일 등급(3급) 수술이 130~150만 원 선에서 진행된다고 확인했습니다.
한 병원에서는 양측 무릎 동시 수술 시 20% 할인이 적용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3. 수술 후기 및 회복 과정에서 느낀 점
수술 후 가장 걱정됐던 부분은 강아지의 통증 관리와 움직임 제한이었습니다.
의사가 말한 대로 수술 다음날부터 무릎 부위에 통증이 심해 보였고, 몇 번 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진통제와 항생제를 꼼꼼히 챙겨주고, 넥카라 착용 및 이동 제한을 철저히 지키자 3~4일 차부터 조금씩 안정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 회복 중 관리 팁
- 케이지 생활 필수: 수술 후 최소 2주간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도록 해야 합니다.
- 미끄럼 방지 매트: 바닥이 미끄러우면 회복에 치명적입니다.
- 관절 영양제 시작: 글루코사민, MSM 복합 영양제는 수술 후부터 꾸준히 복용
- 물리치료 병행: 병원에 따라 간단한 관절 재활 운동 프로그램 포함
회복 기간은 총 4주가 소요되었고, 6주 차부터는 짧은 산책도 가능했습니다.
슬개골 탈구는 수술로 뼈를 바로잡아도 다시 탈구되는 경우가 있어, 평생 관절 관리는 필수입니다.
💬 결론: 수술은 비용보다 시기가 중요합니다
슬개골 탈구는 초기에 잡으면 수술 없이도 회복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등급이 올라가면 관절이 변형되고, 보행에 지속적인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 조기 진단과 수의사의 판단을 신뢰하세요.
✅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니, 최소 2~3군데 상담 후 결정하세요.
✅ 수술 후 관리가 회복을 결정합니다. 케이지, 식단, 운동 제한 모두 중요합니다.
저처럼 망설이다 늦기 전에 결정하세요.
우리 아이의 다리 건강, 지금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