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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산책을 하다 보면, 갑자기 멈춰서 한참을 뱅글뱅글 돌다가 그제야 배변을 보는 모습, 익숙하시죠?
우리 집 아이도 소변은 그냥 다리 들고 가로등, 전신주, 나무, 돌등 아무 대나 보는 반면 배변은 나뭇잎이나, 풀 등이 조금 있는 장소에서 먼저 항문 쪽이 조금 열리면서 빙빙 돌다가 보드라고요.
빙빙 도는 이유 알고 보면 이 행동엔 무려 11가지나 되는 다양한 이유가 숨어 있어요.
오늘은 강아지가 배변 전에 뱅뱅 도는 이유를 과학적·본능적·심리적 측면에서 풀어드릴게요.
1. 배변할 장소를 최종 확인하기 위해

강아지는 후각이 예민해 냄새로 장소를 결정합니다.
📌 후기: 날마다 도는 횟수가 다른 걸 보며, “이제 눠도 되겠다”는 결정을 하는 느낌이었어요.
2. 주변 위험 요소를 체크하려는 본능

배변 중 무방비 상태이므로 주변을 경계하는 본능이 작용해요.
📌 후기: 낯선 소리가 들릴 땐 계속 돌기만 하다 결국 못 싸고 돌아올 때도 있어요.
3. 땅의 자극을 느끼며 자세 조정

발바닥으로 땅의 질감과 경사를 느끼며 위치를 결정해요.
📌 후기: 잔디나 풀은 좋아하고 자갈은 싫어하더라고요.
4. 배변 자세를 안정적으로 잡기 위해

균형을 잡고 배변 시 넘어지지 않도록 몸을 조절하는 과정입니다.
📌 후기: 특히 노령견은 더 천천히 돌면서 자세를 잡아요.
5. 이전에 냄새 맡았던 자리를 다시 찾기 위해

기억에 남아 있던 배변 장소를 추적하기 위해 돌기도 해요.
📌 후기: 어제 싼 곳을 꼭 다시 찾아가려는 것 같았어요.
6. 자리를 고르고 마킹하려는 행동

배변은 마킹의 일종이므로 냄새 싸움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 후기: 오랜 시간 돌다 싸고, 다시 킁킁거리더라고요..
7. 습관화된 행동 (루틴)

어릴 때부터 익숙해진 자기만의 의식 같은 루틴이에요.
📌 후기: 나이 들어서도 그대로 반복하는 게 신기했어요.
8. 배 안의 느낌을 조절하기 위해

장을 자극하거나 변 위치를 정리하는 느낌일 수도 있어요.
📌 후기: 변비 초기 증상일 땐 특히 오래 돌았어요.
9. 자리를 깔고 정리하려는 본능

야생에서 자리를 정리해 배변했던 본능이 남은 거예요.
📌 후기: 풀밭에서는 눈에 띄게 돌며 풀을 눕히더라고요.
10. 시각적으로 더 안정감 있는 곳을 찾기 위해

지저분하거나 이물질 많은 곳은 피하려고 돌아요.
📌 후기: 비 온 날엔 유독 까다롭게 구는 이유였죠.
11. 지구 자기장과 관련된 이론


연구에 따르면 개는 북남 방향을 선호해 무의식적으로 방향을 맞춘다고 해요.
📌 후기: 돌아보면 항상 같은 방향을 보고 싸는 게 떠오르네요.
결론 :본능적이고 계산된 의사결정


강아지가 뱅뱅 도는 행동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본능적이고 계산된 의사결정입니다.
그 짧은 회전 속에도 심리, 환경, 건강 신호가 담겨 있으니
이해하고 관찰해 주는 것이 반려견과의 유대에 큰 도움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