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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상갓집을 다녀왔다 , 45살 조카가 간암으로 5년간 고생하다
갑자기 폐렴에 걸려서 건강 악화로 죽었다는 소식에 황망한 마음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의 간은 나의 건강은 이상 없는가?라는 생각을 하였다.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지방간수치가 높다는 결과를 받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릴 만큼 손상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눈은 간과 직결된다는데 요즘 들어 눈이 빨리
피로가 오고 빨갛게 충혈된다. 우리 몸이 나에게 보내는
위험 신호를 이제껏 무시하고 살았는데 나이가 먹을수록 점점 더
눈의 피로가 빨리 진행된다. 간이 독소를 해독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왜 그런지 확인해 보자
간수치가 높아도 증상이 없는 이유
간수치(AST, ALT, γ-GTP)는 간세포가 손상될 때 혈액으로 흘러나오는 효소 수치를 의미한다.
문제는 간이 손상되어도 상당 기간 동안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간은 재생 능력이 뛰어나고, 일부 기능이 손상되더라도 남은 부분이 이를 보완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라며 간수치 상승을 단순 컨디션 문제로 오해한다.
특히 지방간이나 음주, 약물로 인한 간수치 상승은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간은 계속 무리를 받지만 통증을 느끼게 하는 신경이 거의 없어 경고 신호가 약하다.
그 결과 간수치가 정상의 두세 배 이상으로 올라가도 본인은 아무 이상이 없다고
느끼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 점이 간 질환을 더 위험하게 만드는 요소다.
하지만 증상이 없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간수치 상승이 지속된다는 것은
간세포 손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뜻이며, 이를 방치하면 염증이 만성화되고
섬유화, 나아가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간수치 이상은 반드시 원인을 확인하고 관리해야 하는 명확한 건강 신호다.
간수치 상승 시 나타나는 초기 증상
간수치가 서서히 높아질 때 나타나는 초기 증상은 대부분 비특이적이다.
쉽게 피로해지고 몸이 무겁게 느껴지며, 평소보다 집중력이 떨어진다.
충분히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오후가 되면 유난히 나른함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이런 증상은 스트레스나 과로로도 흔히 나타나기 때문에 간 문제로
연결 짓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화기 증상도 자주 동반된다. 식사 후 더부룩함, 잦은 소화불량,
식욕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오른쪽 윗배에 묵직한 불편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이는 간이 위치한 부위의 팽창이나 염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다만 통증이 뚜렷하지 않아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간수치 상승이 일시적인지, 반복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일시적인 상승은 과음이나 약물 복용 후에도 나타날 수 있지만, 수치가 수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로 넘겨서는 안 된다. 이 시점에서 생활습관을 조정하고
원인 검사를 진행하면 간 손상의 진행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하는 위험 신호
간수치 상승이 더 진행되면 몸은 보다 분명한 위험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
대표적인 증상이 황달이다. 눈의 흰자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고, 소변 색이 진해지며
대변 색이 옅어지는 변화가 나타난다. 이는 간에서 처리해야 할 빌리루빈 대사가
원활하지 않다는 신호로, 이미 간 기능 저하가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위험 신호는 전신 가려움, 복부 팽만, 얼굴이나 다리의 부종이다.
이는 간이 단백질 합성과 해독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단순한 간수치 상승 단계를 넘어선 상태일 수 있다. 잦은 멍이나 코피,
잇몸 출혈 역시 간 기능 저하와 연관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지속적인 메스꺼움, 심한 무기력감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 간수치가 정상의 2~3배 이상으로
상승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음주량이 많지 않은데도 수치가
높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이 단계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명확한 경고 신호다.
정리:간수치 상승은 간이 보내는 구조신호다
간수치 상승은 단순한 숫자 문제가 아니라 간이 보내는 구조 신호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거나
되돌릴 수 없는 상태로 진행될 수 있다. 간수치가 높다는 결과를 받았다면
증상이 있든 없든 원인을 확인하고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조기에 관리하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